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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제천시장 "모아는 가장 성공한 지역화폐"

뉴시스

입력 2020.02.03 13:27

수정 2020.02.03 13:27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이상천(오른쪽) 충북 제천시장.(사진=뉴시스DB)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이상천(오른쪽) 충북 제천시장.(사진=뉴시스DB)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이상천 충북 제천시장은 3일 "제천의 지역화폐 모아는 전국 지자체가 발행한 지역화폐 중 가장 성공한 사례"라고 자평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시가 공격적으로 시도한 지역화폐 발행은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조성했고, 여러 지자체가 뒤따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판매 목표액을 500억원으로 설정한 그는 "지역 화폐 이용자 2만명 달성을 목표로 읍면동 대상 이동 홍보반 운영을 강화하고 대학생과 청소년의 모바일 모아 이용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7월 민선 7기 취임 직후부터 지역화폐 발행 재개를 모색한 이 시장은 2년 차인 지난해 3월 '모아'라는 이름의 지역화폐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었다.

시는 2005년에 '제천사랑상품권'을 발행했으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폐지한 적이 있다. 시가 지역화폐 발행을 재개한 것은 12년 만이다.


모아는 출시 6개월 만에 현금 판매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인구 14만 소도시가 반년 만에 이뤄낸 성과여서 전국적인 성공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말까지 판매액은 280억원에 달했다.

가맹점이 6000여 곳에 달해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데다 5000권과 1만원권에 이어 5만원권을 만들어 편의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젊은 층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모바일 모아도 3500여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액면가의 6%를 할인한 가격에 구입해 액면가대로 쓸 수 있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아를 받은 가맹점이 다음 날 취급 은행에서 환전할 수 있었던 것을 당일 환전 체계로 바꿔 지역 소상공인들의 취급 기피 현상을 해소한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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