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하철역 마스크 30분만에 동나…손세정제는 통째로"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3 13:31

수정 2020.02.03 13:31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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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해 지하철역에 마련한 마스크 1000매가 30분만에 동나 서울시가 시민 의식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3일 서울시 정례 브리핑에서 "아침에 지하철역에 마스크 1000매를 갔다놓으면 30분 안에 동난다. 손세정제도 통째로 들고 간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급한 마음에 처음에는 지하철역에 쌓아놓고 양심껏 가져가길 바랐다"며 "그런데 아침에 1000매 갔다 놓으면 30분 안에 동난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손세정제도 통째로 들고가는 경우가 있다"며 "시민 양심에 호소하고, 접착제로 붙여놓기도 하고 쇠사슬로 엮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그랬지만 (시민)의식이 점점 높아져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는 현재 마스크 약 60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각종 공공시설 및 기관을 통해 의료취약계층에 우선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배분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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