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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증감위, 증권사에 공매도 금지 지시

뉴시스

입력 2020.02.03 13:45

수정 2020.02.03 13:45

"증시 패닉 유발한 투매 방지 겨냥"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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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3일 춘절(설)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중권사에 대해 고객의 공매도를 금지하도록 지시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중국증권망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증권업계 관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증감회가 구두로 각 증권사에 공매도를 하지 못하도록 막으라고 구두로 명령했다고 전했다.

1월24일 춘절(설) 연휴로 휴장한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는 애초 31일 거래를 시작하려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을 감안해 3일로 연기했다.

그간 우한폐렴에 의한 경제적 악영향을 우려한 리스크 회피 심리를 반영해 중국 증시는 폭락해 개장했다.

증감회는 증시 패닉에 따른 투매를 방지하고자 공매도를 금지한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소식통들은 증감회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4일 이래에도 적용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증감회 지시를 받은 중신증권은 지점에 보내는 내부 메모를 통해 공매도 금지 조치에 관해 거래재개 첫날 시장 안정을 위한 '정치적인 임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책 당국자는 우한폐렴의 여파에서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3일 역환매부 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으로 1조2000억 위안(약 205조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면서 역레포 금리를 종전보다 0.1% 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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