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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예산안 잉크도 안말랐는데…신종코로나 추경 검토안해"

뉴스1

입력 2020.02.03 14:00

수정 2020.02.03 14:00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3일 정부새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 최근경제현안과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2020.02.03©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3일 정부새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 최근경제현안과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2020.02.03© 뉴스1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박기락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올해 예산안 잉크가 다 마르기도 전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물어보는 거 자체가 저는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 추경편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 검토한 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만나 '추경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재차 추경 편성 가능성을 강하게 부정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주에도 질문이 나왔고 지난해에도 1월말에 추경할 거냐고 물어 봤었지만 연간 예산안 잉크가 다 마르기도 전에 추경 물어보는 거 자체가 저는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올해도 똑같이 또 물어보고 나중에 혹시나 사태에 따라 추경을 편성하면 또 말바꾸기 했다고 지적할지 모르겠는데 (현재로서는) 있는 그대로 검토한 바 없다고 말하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월에 확보돼 있는 예산과 방역예산, 예비비 등 관련 예산을 충분히 활용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초기 단계"라며 "신종 코로나 파급영향을 정확히 진단하기에는 아직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하기에 그런 (추경)상황에 대해선 지금 판단할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각 부처에 방역 예산 확보돼 있는 208억에 대해선 전부 지원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지만 아마도 사태 진행 상황에 따라선 이같은 방역예산이 부족할 걸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예비비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참고로 목적예비비는 2조원 정도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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