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원구, CCTV로 대마초 거래 적발…마약사범 잡았다

뉴시스

입력 2020.02.03 14:14

수정 2020.02.03 14:14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관제요원이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링 하고 있는 모습. 2020.02.03. (사진=노원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관제요원이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링 하고 있는 모습. 2020.02.03. (사진=노원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의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통해 마약 거래자를 검거했다.

3일 노원구에 따르면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CCTV 관제 요원은 지난달 30일 오전 1시5분께 아파트 상가 앞에서 두리번거리며 지나가는 사람을 살피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는 한 남자가 포착했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한 관제요원은 CCTV를 확대해 이 남자를 동선을 따라가며 집중 관찰하기 시작했다. 16분 후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또 다른 남자가 나타났다. 간단한 목례를 한 뒤 잠시 이야기 나누던 두 사람은 작은 비닐봉지와 현금을 주고받았다.

관제요원은 수상한 거래라고 생각했지만 중고 물품거래 등의 현장일 수도 있어 경찰에 신고를 미루고 그들의 행동을 더 관찰하기로 했다.


오전 1시30분께 둘이서 담배 하나를 번갈아 나눠 피우는 모습과 잎사귀로 보이는 물체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마초 거래를 의심한 관제요원은 바로 센터에 상주하는 경찰관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관은 즉시 경찰서 112 종합상황실과 상가 인근 당현 지구대에 연락해 순찰차 출동을 요청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검문을 통해 마약 구매자 황모(23)씨와 판매자인 인도인(43)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마약사검 검거 전담반이 아닌 기초 자치단체 CCTV 관제센터에서 마약사범을 검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원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는 매년 강력범죄, 경범죄, 수배·의심차량 등을 발견하는 등 지난해까지 총 7137건의 검거와 사전예방 실적을 냈다.

현재 노원구에는 학교주변과 통학로, 공원 등에 총 1990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센터에는 노원경찰서에서 파견된 경찰관 4명과 16명의 모니터링 요원이 4조 3교대로 24시간 실시간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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