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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또 대박…지상파 3사와 '4년 2160억원' 중계권 계약

뉴스1

입력 2020.02.03 14:35

수정 2020.02.03 15:25

KBO-지상파 3사 업무협약 및 중계방송권 체결 조인식. (KBO 제공) © 뉴스1
KBO-지상파 3사 업무협약 및 중계방송권 체결 조인식. (KBO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또 대박을 터뜨렸다. 지상파 3사와 4년 2160억원 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KBO는 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회관에서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KBO리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및 2020~2023 KBO리그 TV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KBO는 지상파 3사와 업무협약 및 계약 조인식을 갖고 향후 4년 간 KBO리그의 지상파, 케이블, IPTV 중계방송 권리를 지상파 3사에게 부여했다. 또한 KBO리그 중계방송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중계방송권 계약은 4년간 총 2160억원(연 평균 540억원) 규모다.
이로써 국내 프로스포츠 중계방송권 계약 사상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KBO는 기존 분리되어 있던 지상파, 케이블 TV 중계방송권 계약과 IPTV 중계방송권 계약을 통합 계약함으로써 향후 KBO리그 통합 중계 사업을 펼쳐나가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상파 3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상파 TV를 통해 2020~2023 KBO리그 경기를 직접 방송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케이블 및 IPTV 유료채널 사업자에게 중계방송권을 재판매 할 수 있는 권리, 그리고 동영상 취재권 및 보도권을 보유하게 된다.

KBO는 지난해 통신·포털 컨소시엄과 5년간 총 1100억 원(연 평균 220억 원) 규모의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초대형 TV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연 평균 760억 원 이상의 중계권료 수익을 벌어들이게 됐다.

양 측은 지난해 초부터 진행한 중계방송권 협상을 통해 KBO리그의 저변 확대와 산업화 도모를 위해 다양한 논의를 펼쳐왔다.
이를 통해 KBO리그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전 경기 제작, 시범경기 중계, 비디오판독 영상 제공, 영상 아카이브 시스템 공유 등의 협력 방안을 도출했으며 KBO리그 활성화 및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KBO와 지상파 3사는 KBO 리그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중계방송권 계약에 합의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다양한 야구 프로그램 편성 및 중계 제작 방식을 통해 향후 야구팬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기로 했다.


또한, KBO는 다시점 중계 영상 제작을 비롯하여 자체 미디어센터 신설 및 영상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해 중계방송사와 영상을 공유하기로 하고, 중계방송사 및 10개 구단 간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중계방송 및 경기장에서 다양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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