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호남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대안신당이 "정신 차리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게 호남 선거대책위원장 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는데, 뜬금없고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미 정계은퇴를 한 사람을 불러들여 호남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긴다니 그토록 호남 선거가 다급했는지 의문이다"라며 "어떤 카드를 써서 돌려막든지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선거만능주의'에서 비롯된 발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호남을 대접하니 호남을 호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면서 "임종석 전 실장은 호남 출신은 맞지만 386으로 수도권에서 성장한 중진 정치인이지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굳이 임 전 실장을 띄우려면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 입장에서 얼마든지 방법이 있다"며 "민주당은 정신 차리고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 전 실장에게 호남 지역 선거를 총지휘하는 선거대책위원장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으며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양 원장은 "임 전 실장에게 따로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호남 지역구 출마 여부에 대해선 "출마나 불출마 선택은 본인의 선택"이라고 확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다만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검찰수사) 상황이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잘 대응하고 난 다음에 당 요청을 지혜롭게 잘 할 것"이라고 했다. 양 원장은 "(임 전 실장이) 당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니, 그 연장선상에서 지혜롭게 판단하겠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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