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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불출마에 폭발한 與 당원들 "이 꼴을 보면서.."

뉴시스

입력 2020.02.03 14:39

수정 2020.02.03 15:40

"김의겸, 경선 나갈 기회는 줬어야" 당원 게시판 부글 
"출마 포기 다행" 소수의견도…"엄격한 심사 적용해야"
[군산=뉴시스] 고석중 기자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2019.12.19.k9900@newsis.com
[군산=뉴시스] 고석중 기자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2019.12.19.k9900@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4·15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자 일부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3일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를 향해 항의를 쏟아내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그간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에도 불구하고 총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왔으나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며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변인의 불출마 입장문이 올라온 오전 11시께부터 오후 2시까지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당 지도부를 향해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의 글이 100여건 올라왔다. 앞서 당 지도부 차원에서 총선에 미칠 악영향과 여론 악화를 우려해 김 전 대변인에게 총선 출마 포기를 권유한 것을 두고 "검증 기준이 모호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한 당원은 "검증 기준이라는 것이 있긴 하냐"며 "전과 7범도 되고 음주운전도 되고 이재명과 금태섭도 있는데 무엇때문에 김의겸 후보가 될 수 없는 거냐"고 지적했다.

다른 당원은 "이 꼴을 보면서 언제까지 민주당을 지지해야 하냐"며 "결국 이렇게 김의겸을 주저앉히다니. 누가 우리 대통령님을 지켜줄 것인가. 총선에서 승리를 한다고 해도 참담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이 예비후로 자격으로 경선까지는 치를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당원은 "누가 군산에 단수공천 해달라고했나. 제대로 된 경선을 치러서 후보를 수립하자고 했다"며 "원종건 씨 성폭행, 음주운전을 비롯한 전과자들, (예비후보자들 중에) 집 두 채 이상이 수두룩한데 그게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른 당원은 "김의겸님, 현 당 대표처럼 무소속 출마하고 복당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의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한 당원은 "김의겸이 늦게라도 출마를 포기한 것은 다행"이라며 "일반 국민이 전세살이의 자기 집 구입이라고 누가 이해를 하겠냐. 다른 사안에도 김의겸에게 적용했던 엄격한 심사를 똑같이 적용해달라"며 지도부를 옹호했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의 페이스북에는 '안타깝다', '좌절하지 말고 힘내시라', '후에 더 많은 보상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등 지지 댓글이 300여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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