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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환자 다녀간 군산이마트, 재개장 했지만…손님 발길 ‘뚝’

뉴스1

입력 2020.02.03 14:58

수정 2020.02.03 14:58

1일 국내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전북 군산시 이마트 군산점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2020.2.1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1일 국내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전북 군산시 이마트 군산점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2020.2.1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전북 군산 이마트 군산점이 임시휴점을 통해 총 3회에 걸쳐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정상영업을 실시한 3일 전북 군산시 이마트 군산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문을 나서고 있다. 2020.2.3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전북 군산 이마트 군산점이 임시휴점을 통해 총 3회에 걸쳐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정상영업을 실시한 3일 전북 군산시 이마트 군산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문을 나서고 있다. 2020.2.3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이마트 군산점이 방역을 마무리 하고 3일 영업을 개시했다. 그러나 평소와 달라 주차장과 내부는 텅 비어 있었다.

이날 오후 1시에 찾은 이마트 군산점. 평소같았으면 손님으로 북적였어야 할 매장은 한산했다. 쇼핑을 즐기고 있는 손님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100여석이 넘는 규모의 푸드코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점심시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을 제외하면 채 30여명도 안 됐다.

마스크를 쓴 채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은 긴장감이 역력했다. 무거운 공기만이 사방에 가득했다.


이마트 군산점 직원은 “(신종 코로나)확진자 여파 때문인지 오늘 손님이 별로 없는 상태다”며 “평소 이 시간에는 계산대에 손님이 많지만 오늘은 유난히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내부에서 쇼핑을 하고 있던 A씨(67)는 “확진자가 다녀간 이유 때문인지 손님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며 “마스크를 쓰는 등 예방수칙을 지키면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 쇼핑하러 이마트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쇼핑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나온 B씨(70)는 “확진자가 다녀간 소식을 알았지만 그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다녔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며 “또 방역활동도 했기 때문에 이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해 물건을 사러 왔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확진자가 이마트를 방문해 이틀간 문을 닫고 방역활동을 했다”며 “군산시와 논의을 통해 영업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해 영업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병원에 입원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C씨(62·여)는 아들(38)과 중국 우한에 머물다 지난달 23일 칭다오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C씨는 24일부터 37.9도의 발열, 기침 등 증세를 보였다. 이후 25일 아들과 함께 군산 자택으로 돌아왔다.


그는 25일부터 신종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31일까지 군산 시내 대중 목욕탕과 대형 마트, 병원, 음식점 등을 방문했다.

보건당국은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C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C씨와의 접촉자는 모두 74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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