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이폰 조립업체 위스트론, 인도 공장서 핵심부품 생산

뉴스1

입력 2020.02.03 15:01

수정 2020.02.03 15:01

애플 아이폰과 로고.© AFP=뉴스1
애플 아이폰과 로고.©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애플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의 위스트론이 인도 남부에 새로 세운 공장에서 아이폰 핵심 부품을 조립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3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위스트론이 아이폰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중 하나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인도 공장에서 조립한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위스트론은 아이폰에 들어갈 PCB를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주(州) 주도인 벵갈로르에서 65km 떨어진 공장에서 4월부터 조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저가 SE모델을 만들던 이 공장에서 조만간 아이폰7과 아이폰8도 조립돼 수출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위스트론에 따르면 인도 현지 공장이 연간 조립할 수 있는 아이폰은 800만대에 달한다.

애플은 아직도 대부분 아이폰을 중국 공장에서 조립하고 있지만, 생산 공장을 다른 국가들로 점차 옮기고 있다.
중국과 미국 사이 무역 및 기술 전쟁이 심화하면서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러한 계획에서 인도가 중국 공장의 대체로 등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도는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카메라 모듈, PCB 등 스마트폰 조립에 필요한 부품 대부분을 여전히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로이터의 소식통 역시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위스트론의 인도 공장에서 아이폰 조립도 지연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