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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대구시·경북도, 中 우한 등(우호도시)에 마스크 전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3 15:24

수정 2020.02.03 15:24

권영진 시장, 시민 위로 내용의 서신도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과 관련 우한시 등 중국 우호협력도시 등에 마스크를 전달하는 등 발빠른 국제협력에 나서 눈길을 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 진원지로 알려진 쪼우시엔왕 우한시장에게 현 상황에 대한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고 우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했다.

시는 우한시와 지난 2016년부터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다.

DGB대구은행과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 마스크 1만9000여장을 우한시에 기부키로 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우한시에 전달하고, 수송편 확보와 화물운송도 지원키로 했다.

또 대구의료관광진흥원도 신종 코로나 확산방지에 도음을 주기 위해 중국 의료관광 해외홍보센터와 우호적인 관계 협력 및 유지를 위해 마스크 1만6000장을 확보, 13개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북도 역시 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 중국 자매우호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일본 탄소기업 간담회, 스페인 MWC를 비롯한 앞으로 국제교류, 통상무역 분야에 대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신종 코로나 발생 후 자매 또는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의 지린성, 허난성, 산시성, 후난성, 닝샤회족자치구 등 5개 지역에 방역마스크 5만개를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도 해외사무소 등을 통한 긴밀한 소통으로 방역마스크 구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도내 마스크 제작업체와 협조, 구매 알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월 계획 중인 도민회 신년회, 일본투자유치설명회 등 도지사 방문일정을 취소했다.
또 스페인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와 관련된 유럽방문 일정도 대부분 취소하고, MWC에 기업인과 관련 공무원만 참가키로 조정했다.

도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중소기업 수출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 지역경제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유관기관과 전략회의를 개최해 지역경제 및 대중국수출 동향을 점검하는 등 대응방안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김호진 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경제·외교협력을 주도해 도가 어려운 비상상황에 처한 중국의 우호교류 협력지역을 적극 도우고 국제적으로 엄중한 상황 극복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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