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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신종 코로나' 대응책 강화…보고체계 단일화

뉴시스

입력 2020.02.03 15:30

수정 2020.02.03 15:30

대책위 구성…매주 월·목요일 2회 점검 학위수여식·입학식 개최 추후 결정 예정
[진주=뉴시스] 경상대학교 '신종 코로나' 대책회의.
[진주=뉴시스] 경상대학교 '신종 코로나' 대책회의.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도 확산함에 따라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매주 월·목요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상대에 따르면 지난 1월20일 주의 단계 발령 이후 부서별 자체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왔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총괄관리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특히 경상대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상황관리 및 보고 체계 단일화 ▲예방조치 강화 ▲의심환자(확진자) 발생시 대응과 조치사항을 사전에 마련함으로써 대학 구성원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도록 해나가고 있다.

경상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을 전 구성원에게 안내했고 대학내 각종 학생 관련 집단 행사를 연기 또는 자제 요청했다.

특히 중국 우한시 소재 대학을 포함한 신규 중국 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중국 거주 한국어 정규과정생 및 학부(대학원) 예비생 현황도 조사했다.

경상대는 교직원·학생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자를 파악한 결과 특이사항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대는 방학기간에 중국을 방문하고 1월27일 이후 돌아온 유학생 3명은 격리공간에 별도 격리하고 건강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대기장소 마련, 중국 유학생 전수조사, 전담직원 지정, 유학생 및 전담직원 행동 매뉴얼 완성, 셀프 체크 키트 및 생필품 확보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상대는 오는 10일 전후해 학위수여식·입학식의 개최 여부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다.또 17일 예정이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실시하지 않는다. 이와함께 중국 유학생들이 방학기간 중 중국을 방문했는지 등을 정밀하게 전수 조사하는 중이다.

경상대는 각 부서 실정에 맞게 초기 단계의 예방조치를 자체적으로 적절하게 시행했다고 보고 이후에는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예방·대비·대응 등에 관한 사항을 총괄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위원회에는 본부보직자 8명과 학생생활관장, 국제어학원장, 보건진료소장이 포함됐다.


대책위원회는 매주 월요일 간부회의와 목요일 정책회의 때 현황을 점검하고 확진자 발생 또는 교내 확산 시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로 격상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경상대학교의 중국인 유학생은 199명(학부·대학원생·교환학생·어학연수생 포함)이다.
거주형태는 학생생활관 39명, 자가 거주 1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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