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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미투 논란' 정봉주 공천 부적격 가닥…"당내 의지 확실"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 © News1 허경 기자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성추행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부적격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같은날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의겸 전 대변인이 불출마 선언을 한만큼, 당내 논란이 있는 인물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3일 복수의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당 핵심 지도부는 정 전 의원에 대해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내려야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부적격) 절차는 정식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를 거치게 되지만 (정 전 의원이 부적격하다는) 확실한 의지가 당내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당 지도부도 통화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한 당내 기류가 매우 흐리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했지만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법원이 명예훼손과 무고 등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하자 민주당에 복당하고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당 지도부로부터 불출마 권유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악성 루머"라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지만 당 지도부가 다시 선을 그은 셈이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선 정 전 의원에 대한 2심과 3심 재판이 남아 있는 것이 공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