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FC바르셀로나의 영건 안수 파티(17)가 '라리가 최연소 멀티골'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운 뒤 리오넬 메시에게 공을 돌렸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푸 누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라리가 22라운드 레반테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한 바르셀로나는 46점째를 달성하며 리그 1위 레알 마드리드(49점)를 3점차로 추격했다.
메시-앙투안 그리즈만과 함께 선봉장으로 나선 공격수 안수 파티가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30분 페널티박스에서 메시의 패스를 받은 뒤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넣었다.
안수 파티는 2분 뒤인 전반 32분 이번에도 페널티박스에서 메시의 패스를 받고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안수 파티의 멀티골로 바르셀로나는 순식간에 경기를 2-0으로 만들었고 후반 46분에 1골을 허용하고도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날 2골을 터뜨린 안수 파티는 라리가 역사상 최연소 멀티골(17세 94일)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0년 당시 레알 베티스 소속의 후안미 히메네스로, 당시 그의 나이는 17세 115일이었다.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안수 파티는 "꿈만 같은 일이다. 항상 꿈꾸던 일이 오늘 이뤄졌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차례 어시스트로 자신의 골을 도운 메시에 대해 "오랜 시간 그가 경기를 뛰는 것을 지켜봤다. 지금 함께 뛰는 일이 꿈만 같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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