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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미당 경남 주요 당직자 탈당…"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간다"

뉴스1

입력 2020.02.03 15:44

수정 2020.02.03 15:44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3일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2020.2.3.© 뉴스1 강대한 기자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3일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2020.2.3.© 뉴스1 강대한 기자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비록 바른미래당을 재건할 수 없지만 저희는 초심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염원과 시대적 사명을 위해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가려고 합니다.”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 당직자들은 3일 오후2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신당 추진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환·안성오·김재금·김창수·조명현 등 각 지역위원장과 당원 등이 참석해 뜻을 같이 했다.


이들 바미당 경남도당 당직자들은 “안 전 대표가 초심을 지킬 수 있도록 저희의 작은 힘이라도 거들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닌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대한민국,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경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치권은 선거시즌에만 선동적 구호를 외칠 뿐 늘 그래왔듯이 자기 밥그릇 싸움에만 집착하고 이념과 진영 논리 아래 양극단이 대립하는 갈등만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 국민은 분노했고 새정치에 대한 열망으로 당시 국민멘토로 불리던 안철수 전 대표에게 새정치를 추진할 수 있는 힘을 실어줘 2016년 합리적 중도개혁정당 국민의당을 탄생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안철수 대선 후보는 국민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음에도 드루킹 일당의 온갖 흑색선전과 유언비어에 가장 큰 타깃이 되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안 전 대표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탈이념에 이어 탈지역주의를 선언하고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한다고 했을 때 다시 희망을 가졌지만, 마지막 희망이었던 안 전 대표께서 탈당을 한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을 살리기는 불가능해졌다”고 못박았다.


이들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 보고 초심에 충실한 자세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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