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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도의원 “교육 주체 모두 반기는 교육자의 날 제정해야”

뉴시스

입력 2020.02.03 16:00

수정 2020.02.03 16:00

스승의 날 폐지, 교사가 휴식하고 자긍심 고취할 정책 필요
【전주=뉴시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희수 의원(전주 6선거구).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희수 의원(전주 6선거구).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퇴색한 스승의 날을 폐지하고 교육자의 날을 제정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도의회 김희수(전주6) 의원은 3일 열린 도의회 제369회 임시회 대 정부건의안을 통해 “파행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스승의 날 폐지를 건의하고 교육자의 날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꽃 한 송이조차 주고받지 못하는 현실이 가슴이 아프다는 학생과 학부모의 깊은 심정을 헤아려 봐야 한다”고 스승의 날 폐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표창자 선정과 김영란법에 관한 내용을 담은 공문과 지침이 내려지고 있다”며 “김영란법 시행 후 오해에 대한 부담감을 피하고자 지난 2019년 기준 전북지역 766개교 중 152개교가 당일 휴교를 선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고 실추된 교사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은 우리 교육 현안 중 가장 시급한 문제”라면서 “교사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교권을 확립해야 할 스승의 날이 환영받지 못하는 현실을 바로잡고, 실질적으로 교권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로 교사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교육자의 날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교육자의 날에 교사에게 휴식을 보장하고,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교육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교육자의 날을 통해 교권 신장과 교육의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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