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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 중국에 1000만원 성금 기탁 [신종 코로나]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3 16:11

수정 2020.02.03 16:11

이창호 9단, 2010년 아이티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당시에도 성금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창호(44) 9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중국 측에 1000만원에 달하는 성금을 기탁한다.

3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창호 9단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000만원을 중국 측에 기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한국기원은 중국기원에 연락해 이창호 9단의 뜻을 전했고, 중국기원은 성금을 전달할 기관을 알아본 후 한국에 통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창호 9단은 국내 및 국제적 재난 등을 맞이했을 당시에도 선행을 베풀어왔다.

이창호 9단은 지난 2010년 아이티 지진 당시에도 피해난민을 위해 자선대국을 벌였다. 이를 통해 모인 성금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됐다.


아울러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당시에도 피해복구 성금을 명목으로 1000만원에 달하는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이창호 9단은 바둑기사로서도 중국과의 인연이 깊다.

지난 2004년 제6회 농심배 대회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창호 9단은 5연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많은 바둑팬들은 ‘상하이 대첩’이라며 이창호 9단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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