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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해운대갑 출마…민주당 부산선거 마지막 퍼즐 완성 (종합)

뉴스1

입력 2020.02.03 16:09

수정 2020.02.03 16:36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100년 먹거리를 해운대에서 시작하겠다”며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뉴스1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100년 먹거리를 해운대에서 시작하겠다”며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뉴스1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부산 총선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다. 유 전 장관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민주당은 부산지역 18개 선거구 모두에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게 된다.

민주당은 전재수 부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춘, 김해영, 박재호, 최인호, 윤준호 등 현역의원이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외에도 각 지역구에 최대 4명의 예비후보가 총선에 도전장을 냈다.

이날까지 해운대갑만 비어 있었으나, 유 전 장관의 출마선언으로 총선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것이다.

유 전 장관은 “개인적으로는 부산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자격이 있는가 고민했고, 당에서는 당 차원의 고민이 있었다”며 “부족하지만 이 시대에 해야 할 소명으로 생각하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100년 먹거리를 해운대에서 시작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LG전자 등 대기업과 과기부 장관 등 공직 경험을 두루 갖춘 유 전 장관은 자신의 전문성으로 대한민국과 부산, 해운대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유 전 장관은 청년과 4차 산업혁명을 구체적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였던 부산은 해마다 2만여명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다"며 "7대 도시 가운데 청년 비중이 23.4%로 단연 꼴찌"라며 청년을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전통산업으로 해답을 찾을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세계적인 중심도시를 만들겠다"며 ‘스마트경제도시 해운대’를 공약했다. 이를 위해 D(Date)N(5G Network)A(AI) 인재육성과 관련 기업 유치를 구체적 목표로 제시했다.

정치인으로서의 목표로 Δ싸우는 정치가 아닌 ‘품격있는 정치문화’ 조성 Δ기득권을 내려놓는 정치 Δ불필요한 법 정리 등도 제시했다.

유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영입인사로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했으며, 문재인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맡는 등 친문 인사로 꼽힌다.

현재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의원시절 맡던 민주당 중앙당 소재부품장비 특별위원장을 맡는 등 당 내 경제관련 특위를 이끌고 있다.


1951년 생으로 일각에서 나이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그 지적을 분명히 알고 있고,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라며 “지금까지 해온 일의 흔적을 봐달라. 변화, 발전을 이끄는 데 나이는 관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준호 민주당 부산시당 총선기획단장은 “유 전 장관의 출마로 총선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이제 겸손한 자세로 준비한 공약을 시민들께 선보이며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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