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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부산 대학 잇달아 졸업식·입학식 취소

뉴시스

입력 2020.02.03 16:14

수정 2020.02.03 16:1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19학년도 전기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학위수여식이 열린 29일 오전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대강당에서 마스크를 쓴 졸업생들이 행사진행을 지켜보고 있다. 대학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 따라 이날 졸업식 행사를 축소해 진행했다. 2020.01.2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19학년도 전기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학위수여식이 열린 29일 오전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대강당에서 마스크를 쓴 졸업생들이 행사진행을 지켜보고 있다. 대학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 따라 이날 졸업식 행사를 축소해 진행했다. 2020.01.2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여파에 따라 부산지역 대학들이 졸업식·입학식 등을 잇달아 취소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부경대는 김영섭 총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학은 또 오는 21일로 예정된 학위수여식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학·석사 학위수여식은 전면 취소하고, 박사 학위수여식은 참석을 희망한 졸업생에게만 학위기를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이던 신입생 예비대학(새내기 새로 배움터)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으며, 신학기에 진행될 각종 행사들에 대해서도 연기 및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대학은 전했다.

동아대도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겸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달 중순 및 하순에 열릴 예정인 졸업식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으며, 대학은 개학 연기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동아대는 3일부터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동아대 신종 코러나바이러스감염증 TF팀' 구성해 운영하며, 중국을 다녀온 유학생에 대한 '자체 격리' 시행할 예정이다.

동명대도 신입생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졸업식 등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명대는 오는 25~27일 진행할 예정인 신입생 동기유발학기제를 3월로 연기하고, 각 학과가 자율 일정으로 시행하도록 조정했다.


또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졸업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동명대는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등 200여 명에 대해 중국↔한국 출입국을 당분간 중지해 줄 것을 권고했다"면서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수시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동주대는 오는 7일 열릴 예정인 '제 41회 학위수여식'을 개교 42년 만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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