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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보유중인 논현동 소재 성암빌딩(사진) 새주인에 국내 중견 건설사인 한양건설과 모다아울렛 컨소시엄이 확정됐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암빌딩 매각 주간사인 에스원은 지난 주 한양건설·모다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말 비핵심자산 매각 일환으로 성암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1985년 준공 된 성암빌등은 대지면적이 984평, 연 면적 3721평의 오피스 빌딩이다.
성암빌딩은 입지가 좋아 엠디엠, 마스턴자산운용, 신영 등 15곳 정도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한양건설과 모다아울렛컨소시엄이 입찰업체들 중 가장 높은 금액인 16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 이는 예상 매각가를 웃도는 규모”라며 “빌딩 주변에 지하철 7호선이 있고, 강남구청역 중간 지점인 언주로 대로변에 위치해 입지가 좋아 원매자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했다”고 전했다.
성암빌딩의 새 주인이 된 한양건설은 1988년 설립된 중견건설사로 ‘립스’(Leeps)라는 자체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의류·잡화 유통 업체인 모다아울렛은 복합쇼핑몰 사업자로 천안, 대전, 인천, 울산 등 전국 각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5월 모다아울렛인 운용사인 모다이노칩은 마스턴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맺고 롯데백화점 부평점을 350억원 규모에 인수해 이목을 끌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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