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삼척·동해·강릉·양양·속초·고성 등 영동지역 6개 시·군 평지에는 3일 오전 11시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나무의 건조도 지수. 한 지역의 5일간 습도 변화 가중치에 대한 평균값)가 35% 이하일 때 발령된다.
실효습도 25% 이하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면 건조경보로 강화된다.
그만큼 실효습도가 낮아질수록 산불 가능성은 높아진다.
3일 오전 11시 기준 실효습도는 삼척 39%, 강릉 41%, 동해 42%, 속초 43%, 고성 간성 44%, 양양 46%로 나타났다.
건조특보는 점차 확대되고 단계별 수위도 건조경보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숙 예보관은 "영동지역에는 서풍이 불면서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겠다. 특히 오는 5일까지 시속 30~45㎞(초속 8~13m)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겠다"고 말했다.
산림당국은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기간을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해 대응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지난 1일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했고 삼척·평창·강릉·양양·태백·정선·영월 등 소속 7개 국유림관리소에서도 산림재해상황실을 오픈하고 24시간 운영체제에 돌입했다.
동부산림청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121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18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들은 평소 산림연접지 논밭두렁과 쓰레기 소각 행위를 단속하고 화목보일러 주택 방문 계도를 하며 산불 시 투입된다.
동부산림청은 산불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산불 시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재수 산림재해안전과장은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봄철 산불예방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산불예방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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