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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1981년 창설 후 올해 처음으로 일본서 개최

뉴스1

입력 2020.02.03 16:39

수정 2020.02.03 16:39

제이비 크루거(남아공)가 지난해 9월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청라GC에서 열린 제35회 신한동해오픈 파이널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컵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2019.9.22/뉴스1
제이비 크루거(남아공)가 지난해 9월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청라GC에서 열린 제35회 신한동해오픈 파이널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컵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2019.9.22/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메이저급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이 1981년 대회 창설 이후 최초로 해외에서 열린다.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9월1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을 일본 나라현에 위치한 코마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1981년 재일동포 실업가들이 모국 골프발전과 국제 선수 육성을 위해 대회를 창설한 뒤 해외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신한동해오픈을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공동 주관하에 개최해 국제대회로 거듭나는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일본 개최를 발판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남자 프로골프 대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 신한동해오픈이 열리는 '코마 컨트리클럽'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골퍼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해 1980년 개장한 27홀 회원제 코스다. 2002년 일본 메이저 대회인 일본 PGA챔피언십과 지난 5월 JGTO 간사이오픈 등이 열렸다.

특히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이 설립해 직접 운영했던 골프장이기도 하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동해오픈의 국제화와 창립자들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첫 해외 개최 장소를 코마 컨트리클럽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회 상금이 지난해 12억원에서 14억원(우승상금 2억5200만원)으로 2억원(약 16%) 증액됐다. 이는 KPGA 코리안투어 중 제네시스 챔피언십(15억원)에 이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에게는 한국, 일본, 아시아3개 투어 출전권이 한 번에 주어지는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매년 신한동해오픈을 찾아주고 성원해주는 국내 고객 여러분과 골프 팬들께 우선 양해를 구한다"며 "이번 대회가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한은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해외 브랜드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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