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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조민이 맞다는데도"…'뉴스' 안믿고 '기레기탓'

조민의 이름이 새겨져 있던 KIST 50주년 기념 조형물 2019.10.15. /뉴스1 © 뉴스1 최소망 기자
조민의 이름이 새겨져 있던 KIST 50주년 기념 조형물 2019.10.15. /뉴스1 © 뉴스1 최소망 기자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김종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 © 뉴스1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김종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창립 50주년 기념조형물에서 문제가 된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이름을 삭제하기로 했지만 온라인상에는 때아닌 '가짜뉴스' 논란이 일고 있다.

"조민이 그 조민(조국의 딸)이 아니라"는 내용의 가짜뉴스다. "그 조민이 맞다"고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KIST가 공식 확인했음에도 4개월이 지나도록 '가짜뉴스 유령'이 여전히 떠돌고 있는 셈이다.

KIST는 "지난해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사항으로 명단삭제 기준을 마련했다"며 "지난달 31일 조형물조사위원회를 열어 마련한 기준으로 23명의 이름을 제거할 것'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허위인턴' 논란을 일으킨 조씨가 KIST 조형물 명단에 포함된데 대한 비판이 지난해 국감에서 제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KIST는 이번 명단 삭제 기준을 '근무기간 1개월 미만의 급여가 지급되지 않은 중도탈락자'로 결정했다. 전체 2만6077명 중 조씨를 포함한 23명이 이번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IST의 이번 조치가 알려지자 페이스북과 뉴스 댓글 등에서는 "KIST 조형물에서 삭제되는 '조민'이라는 이름은 조 전 장관 딸 '조민'이 아니라 전북대학교 조민 교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 기사는 '가짜뉴스'라고 매도하고 기자에 대해서는 '기레기'라고 원색적으로 매도했다.

이같은 '가짜뉴스'는 김종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국감 후 "상징물에 나와 있는 '조민'은 '전북대 조민 교수님'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페이스북에 잠시 올렸다 삭제한 바 있다.


KIST 관계자는 삭제된 '조민'에 대해 "(조 전 장관 딸의 이름이라는 점은) 이미 지난해 국감 때 이병권 원장이 확인한 사항"이라며 "그 조민이 맞다"고 분명히했다.

'진짜뉴스'에 대해서도 조국 전 장관의 지지자 등 뉴스 수용자들이 스스로 '가짜뉴스'라며 눈을 가리고 있는 격이다.

KIST는 기준에 미달하는 23명의 이름은 삭제 기준에 따른 최종 세부 이행사항을 확인해 2월 중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