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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논란 흔들림 없다'…NC 애리조나 캠프 돌입, 양의지 "분위기 좋다"

뉴스1

입력 2020.02.03 16:55

수정 2020.02.03 16:55

NC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시작 모습 (NC 다이노스 제공).© 뉴스1
NC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시작 모습 (NC 다이노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 NC 다이노스가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연봉 협상 과정에서 일부 마찰음이 생기며 우려를 안겼으나 선수들은 동요 없이 훈련에 돌입했다.

NC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2020시즌 대비 팀 훈련을 시작했다. 이동욱 감독을 비롯해 주장 양의지, 핵심타자 나성범, 외국인 선수 3명 등 대다수가 훈련에 참가해 몸 만들기에 나섰다.

표면적인 흔들림은 없었다. NC는 캠프 시작에 앞서 지난 2일(한국시간) 2020년 연봉재계약 대상자 67명중 66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과정에서 계약을 완료한 불펜투수 김진성의 돌발 귀국 사태가 터지며 어수선한 상태. 20%가 삭감돼 1억6000만원에 계약한 김진성은 연봉 계약 과정과 결과에 불만을 품고 운영팀장, 감독과 면담한 뒤 캠프 합류 하루만에 귀국을 결정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NC 측은 나머지 선수들은 차질 없이 훈련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NC 측은 "오는 19일까지 3일 훈련, 1일 휴식으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21일부터는 KT 위즈와 4차례, SK 와이번스와 3차례 등 총 7번의 평가전도 계획됐다"며 "팀 훈련이 낮 12시 종료되는 가운데 1시 이후 야수조는 추가적인 훈련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훈련 스케줄에 대해 설명했다.

투수조의 경우에도 고참은 자율, 나머지 선수들은 주전-백업조로 나눠 개인차를 기준으로 한 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훈련 시작에 앞서 이동욱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야구는 평등과 공정이다. 평등은 야구장에서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는 말이고 공정은 노력과 실력을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다는 의미"라면서 "실력이 있으면 뛰고 실력이 없으면 뛸 수 없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으니 노력하고 그 노력과 실력에 대해 평가받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새롭게 주장이 된 양의지는 "오랜만에 모여서 훈련을 하니 비시즌 개인 훈련할 때보다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모두 부상 없이 이번 캠프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나성범은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팀과 함께 훈련하게 돼서 좋다.
천천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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