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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연매출 100억 제품 '19개'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3 17:12

수정 2020.02.05 14:58

로수젯·아모잘탄·에소메졸 등
해당 제품들로만 4902억 매출
모두 자체 개발한 국산 의약품
원외처방 시장서도 2년째 1위
처방액 전년 대비 11.5% 성장
지속적인 R&D로 성과 이뤄
한미약품 연매출 100억 제품 '19개'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계열사인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기업 중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인 자체개발 전문의약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약품 유통 데이타를 기준으로 100억원을 돌파한 전문의약품이 총 19개에 달한다.

이 19개 제품은 모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순수 국산 의약품으로 로수젯(862억원), 아모잘탄(780억원), 에소메졸(471억원), 팔팔(328억원), 아모디핀(263억원), 카니틸(254억원), 아모잘탄플러스(200억원) 등이다. 한미약품은 이 19개 제품으로만 총 49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 자체 유통 데이터가 아닌 UBIST 원외처방 데이터로 집계해도 한미약품의 블록버스터 전문의약품은 14개에 달한다. 순환기 7개(아모잘탄 플러스, 아모잘탄, 로수젯, 아모디핀, 로벨리토, 카니틸, 피도글) △비뇨기 3개(팔팔, 구구, 한미탐스) △소화기 1개(에소메졸) △신경계 1개(낙소졸) △안과 및 기타 2개(히알루미니, 라본디) 제품이다.


지난 3년간 이들 제품의 매출 성장률은 평균 18.6%로, 원외처방 상위 제약사의 블록버스터 제품 매출 성장률 3년 평균인 9.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비급여 제품인 팔팔(383억)과 구구(138억) 역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 약을 제치고 확고한 1위를 유지하며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탐스(139억), 히알루미니(122억), 라본디(105억) 등이 올해 처음으로 블록버스터 제품군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원외처방 전체 시장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처방액은 6149억원으로 2018년 처방액인 5515억 대비 11.5% 성장하며 국내 제약사는 물론 다국적 제약기업의 처방 매출액을 크게 앞섰다.

한미약품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함께 지속적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개량신약 및 복합신약을 선보이는 등 한국 의약품 제제기술 트렌드를 주도해온 덕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이사는 "더욱 차별화된 제품, 탄탄한 근거를 갖춘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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