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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교조 “신종 코로나 예방…초중고 개학·신규교사 연수 연기” 요구

뉴스1

입력 2020.02.03 17:36

수정 2020.02.03 17:36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가 3일 시교육청에 전달한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각급 학교 2월 개학연기 및 각종 집합 연수 연기 요청' 공문(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제공)2020.2.3/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가 3일 시교육청에 전달한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각급 학교 2월 개학연기 및 각종 집합 연수 연기 요청' 공문(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제공)2020.2.3/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전교조가 2월로 예정된 초중고교 개학과 신규교사 연수 일정 연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도 2월로 예정된 초중고교 개학과 신규교사 연수 일정을 변경하지 않으면서다.

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이하 지부)에 따르면 이날 시교육청에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각급 학교 2월 개학연기 및 각종 집합 연수 연기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해당 공문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45조를 근거로 2월 추진 예정인 개학 연기 및 신규교사 연수 무기한 연기 요청안을 담고 있다.

관련법상 천재지변 등 교육과정의 운영상 필요한 경우, 10분의 1 범위에서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다.

인천은 3일 기준으로 개학 연기 및 휴원·휴업 유치원 및 초중고교는 없다. 휴원한 어린이집도 없다.

신규교사 연수는 중등은 오는 11~13일 총 3일간 21시간, 초등은 17~21일 5일간 30시간을 인천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연수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부는 우한 폐렴 사태가 심각한 데다, 공항, 항만 시설 보유로 관문 역할을 하는 인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채 2월 개학 및 교사 연수 연기를 방관한 시교육청을 비난했다.


지부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이 국가적 재난 수준인데다 대한민국의 관문 역할을 해 질병 노출이 쉬운 지역임에도 시교육청은 이를 간과했다"며 "학교는 교직원과 학생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시교육청은 사전 예방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미적거리다가 개학과 신규교사 연수 연기를 추진치 않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 전남은 신규교사 연수를 취소한 상태고, 경남은 무기한 연기했으며, 서울은 연수를 단축하고, 강원은 초등 및 특수교사 연수를 취소했다"며 "인천은 개학 연기와 더불어 교사 연수를 무기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2월 개학 연기와 관련해서는) 개학 연기 학교는 현재까지 없으나, 학생과 학부모가 원한다면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감염병과 관련해 결석 시, 출석 처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교사 연수는 사이버 연수로 대체하거나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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