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목희 "쌍용차 지원 전제는 미래비전"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3 17:41

수정 2020.02.03 17:41

"부산형 일자리 곧 체결될 것"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은 쌍용자동차 지원과 관련, "쌍용차의 구체적 미래비전 제시와 노조의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달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부위원장은 이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이 부위원장은 또 올해 부산·충북·경남·전북 등에 상생형 일자리가 마련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만간 '부산형 일자리'가 상생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부위원장은 조선업, 자동차, 철강 등의 업종에서 구조조정과 고용조정이 도래할 수 있다며 정치권, 정부, 업계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 지원 문제, 상생형 일자리, 직무급 임금체계 개편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먼저 쌍용차 지원과 관련,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2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며 "중국 전기차 업체 BYD와 협력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방안, 미국 포드와 협력해 쌍용차가 만든 차를 포드 이름으로 (판매)하는 방안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위원장은 "쌍용차의 문제는 미래비전이 없는 것인데 신차 개발에 투자할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라며 "특히 최근 쌍용차 경영난을 단순히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닌 산업구조조정 전반적인 측면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광주·군산·구미 등지에서 상생형 일자리 6개를 발굴한 데 이어 올해는 부산·충북·경남·전북 등지에서 추가로 상생형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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