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14일 이내 방중 외국인 입국금지 미국 강력 비판

뉴시스

입력 2020.02.03 18:09

수정 2020.02.03 18:09

“우한폐렴 사태에 어떤 실질적인 지원도 없이 과도한 대응”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3일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과 관련해 지난 2주일 안에 방중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미국 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비난했다.

신화망(新華網)과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누구보다 앞서 주중 공관원 철수를 시사하고 타국에 앞서 중국 체류자의 입국을 금지했다며 불안을 선동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미국의 이런 행태가 불안을 부추기고 확산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는 나쁜 선례"라며 과도한 것으로서 적절한 조취를 취하라고 비판했다.


또한 화춘잉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일련의 대중 규제조치를 하면서도 아직까지 중국에는 어떤 실질적인 관련 지원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 체류자와 방문자의 입국금지를 시행하거나 준비하는 각국에 대해 "이해와 존중하는 입장"이라면서 그래도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냉정하고 타당하게 판단,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우한폐렴 발생 이래 중국 정부가 일관해서 인민의 건강에 대해 고도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가장 전면적이고 엄격한 방역대책을 시행했으며 이는 국제보건 조례의 요구를 상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