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레이저티닙' 다국가 임상3상 개시

뉴스1

입력 2020.02.03 18:54

수정 2020.02.03 18:54

한국 연구자회의에서 시험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좌로부터 이경희 영남대병원 교수,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교수, 김상위 서울아산병원 교수, 김흥태 국립암센터 교수,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조병철 세브란스병원 교수,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교수, 장정순 중앙대병원 교수, 이기형 충북대병원 교수, 김동완 서울대병원 교수© 뉴스1
한국 연구자회의에서 시험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좌로부터 이경희 영남대병원 교수,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교수, 김상위 서울아산병원 교수, 김흥태 국립암센터 교수,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조병철 세브란스병원 교수,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교수, 장정순 중앙대병원 교수, 이기형 충북대병원 교수, 김동완 서울대병원 교수©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유한양행은 3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NSCL) 치료제 후보물질 '레이저티닙(lazertinib)'이 다국가 임상3상 시험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레이저티닙은 지난 2018년 유한양행이 다국적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바이오테크에 12억5500만달러(약 1조4990억원)에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한 물질이다.

이번 임상3상 시험은 전 세계 17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9년 12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한 후 조만간 환자 모집에 나선다.
또한 세르비아와 말레이시아에도 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3상(LASER301)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에 양성인 NSCL 환자 3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NSCL에 대한 1차 치료제로서 레이저티닙과 항 악성종양제인 '게피티니브'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비교한다.

레이저티닙은 지난 임상1·2상 시험을 통해,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NSCL 환자를 대상으로 120밀리그램(mg) 이상 투여시 무진행생존기간(PFS)이 12.3개월로 나타나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국내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27개 병원이 참여한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은 최근 개최한 연구자 회의에는 100여명의 연구진과 관계자가 참석해 레이저티닙 임상3상 시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한국은 이번 다국가 임상3상의 첫 번째 국가이며, 앞으로 여러 국가에서도 추가적인 임상3상이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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