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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6명 전사하자 시리아 정부군 공격해 13명 살해

시리아군 이들리브주 공격 재개해 휴전감시 터키와 충돌
[이들리브=AP/뉴시스]30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리브주에서 시리아인들이 트럭에 올라 피난하고 있다. 시리아 북서부 반군 점령 지역에 러시아 전투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습이 일어나 민간인 등 10여 명이 사망했다고 구조대가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공습 사실을 부인했다. 2020.01.31.
[이들리브=AP/뉴시스]30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리브주에서 시리아인들이 트럭에 올라 피난하고 있다. 시리아 북서부 반군 점령 지역에 러시아 전투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습이 일어나 민간인 등 10여 명이 사망했다고 구조대가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공습 사실을 부인했다. 2020.01.3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휴전 감시 터키군 6명을 시리아 정부군이 포격 살해한 데 대한 보복으로 터키군이 3일 시리아군 진지들을 공격해 13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에는 마지막 시리아 반군 수만 명이 300만 명의 주민과 함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군과 맞서고 있다. 터키는 시리아 정부를 돕고 있는 러시아와 2018년 9월 자국 남서부 국경과 인접한 이들리브주의 휴전을 중재하고 그 주변에 감시 군을 파견했다.

아사드 정부군이 마지막 반군 장악 지역인 이곳에 대대적인 공세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터키와 러시아의 휴전 중재가 이뤄졌는데 시리아군은 국경을 넘어온 터키군의 이들리브주 주변 감시를 인정하지 않았다.

아사드 정부군은 2019년 4월부터 다시 이들리브주 탈환 작전을 대대적으로 펼쳐 무장 요원은 물론 1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아사드군 공세는 여름 후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겨울 들어 재개되면서 시리아군과 휴전 감시포인트의 터키군 간에 충돌이 일어나고 이로 해서 시리아 민간인의 희생이 뒤따르고 있는 것이다.

터키와 시리아 간의 최근 충돌 지역은 사라켑이며 이틀 전 아사드군의 포격에 터키군 6명이 사망했다.

이날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문에 앞서 터키 포대가 시리아군 타깃 46곳을 때리고 공습이 펼쳐져 시리아군 사상자가 최대 35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현지 정보를 종합해온 런던 소재 시리아인권 관측단은 터키군의 보복 대응으로 이들리브주에서 8명, 라타키아주에서 3명 및 하마 지역에서 2명 등의 시리아 정부군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터키와 같이 이들리브주 휴전을 중재했던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터키가 간밤의 병력 이동을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시리아군의 터키군에 대한 공격은 알카에다 연계 반군에 대한 공격 와중에서 실수로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015년 9월부터 시리아 정부군의 반군 공격을 전투기 공습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터키군과 시리아군 사망자 외에 이날 알레포와 가까운 이들리브주에 공습이 펼쳐져 민간인 9명이 살해됐다고 내전 감시 단체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린이 4명과 여성 3명이 포함된 희생자를 낸 공습 주체가 누구인지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시리아 정부군이 이들리브주 공격을 재개한 겨울 2개월 동안 40만 명에 가까운 민간인들이 집을 버리고 피난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