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3500명 탄 日 크루즈선에 신종코로나 확진자 나와 '발칵'

뉴시스

입력 2020.02.04 00:36

수정 2020.02.04 08:34

승객·승무원 3000여명 개인실서 대기
[나리타=AP/뉴시스] 지난달 23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중국에서 돌아온 여행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일본 NH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감염된 홍콩 관광객이 탑승한 일본 대형 크루즈(유람선)의 검역이 3일 밤 시작됐다고 전했다. 해당 검역은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2.4.
[나리타=AP/뉴시스] 지난달 23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중국에서 돌아온 여행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일본 NH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감염된 홍콩 관광객이 탑승한 일본 대형 크루즈(유람선)의 검역이 3일 밤 시작됐다고 전했다. 해당 검역은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2.4.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일본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감염된 홍콩 관광객이 탑승한 대형 크루즈(유람선)의 검역을 3일 밤 시작했다.

일본 NHK는 수십 명의 검역관이 요코하마(橫浜) 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검역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후생성)은 "승객 중 일부는 발열, 몸살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며 승무원와 승객에 대한 검사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위생 당국은 해당 크루즈에 탑승했다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세 홍콩 남성이 이달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후생성은 "크루즈에 승객 2500명, 승무원 1000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일본 요코하마(橫浜)에서 출발해 홍콩, 나하(那覇)와 가고시마(鹿兒島) 등을 유람한 뒤 현재 요코하마 항에 정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승선한 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추후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후생성에 따르면 이날 검역은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역이 끝나기 전까지 승객과 승무원은 타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개인실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다만 증상이 없는 이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후생성은 자택에 돌아간 뒤 증상을 자각할 경우 보건소에 연락을 하고 의료 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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