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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군포시 확진자 접촉인 1:1 관리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03:04

수정 2020.02.04 03:04

군포시 신종 코로나 관련 대책회의.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 신종 코로나 관련 대책회의. 사진제공=군포시


[군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군포시는 관내 일부 구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와 14번째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포함되자 긴급방역에 나서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3일 군포시에 따르면 확진자들이 접촉한 가족과, 의료기관에 방문했을 때 같은 공간에 있던 사람들 명단을 확보해 6급 이상 공무원을 관리담당으로 지정해 1:1 밀착 관리에 나섰다.

특히 확진자 방문구역(친척 집, 의원, 약국 등)과 지역 운영택시에 대한 긴급방역을 우선 완료했고, 관내 어린이집 257개소, 경로당 118개소, 주요 전철역 등 다중이용시설과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방역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전까지 군포에는 의심환자 9명이 발생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보건소 주관으로 능동적 자가격리와 실시간 상태 확인 등 감염증 확산 예방조치를 취해왔다. 그러나 확진자와 접촉자가 발생하자 모든 직원 합동으로 대응하는 등 조치를 강화했다.

이와 관련해 한대희 군포시장은 1일과 2일 긴급대책회의를, 3일 오전에는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해 신종 코로나 접촉자 관리와 신규환자 발생 예방을 위한 부서별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군포시 전철역 방역소독.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 전철역 방역소독.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 어린이집 방역소독.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 어린이집 방역소독.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 공공시설 방역소독.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 공공시설 방역소독. 사진제공=군포시

또한 직접 관리하거나 위탁운영 중인 실내 체육시설(다목적체육관, 수영장), 노인복지관 5개소, 청소년-평생학습기관 4개소, 경로당 118개소 등 운영을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임시 휴관했다.

각종 행사 개최도 취소-연기하고 있다. 2~3월로 예정된 약 30개 행사를 취소 및 연기한 상태다.
이와 함께 1월 말 긴급 편성한 예비비를 투입해 마스크 35만개와 손세정제 9000개를 구입한 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복지관 등 건강취약계층과 병-의원 의료진 등 1000여곳에 배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종 코로나 환자의 신속한 발견 및 치료를 위해 지역 응급의료센터 2개소 및 보건소에 음압텐트 및 보호장구 등을 긴급 지원한다.


한대희 시장은 “12번째와 14번째 확진자의 군포지역 이동경로가 파악된 만큼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될 각종 조치에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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