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군포시는 관내 일부 구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와 14번째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포함되자 긴급방역에 나서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3일 군포시에 따르면 확진자들이 접촉한 가족과, 의료기관에 방문했을 때 같은 공간에 있던 사람들 명단을 확보해 6급 이상 공무원을 관리담당으로 지정해 1:1 밀착 관리에 나섰다.
특히 확진자 방문구역(친척 집, 의원, 약국 등)과 지역 운영택시에 대한 긴급방역을 우선 완료했고, 관내 어린이집 257개소, 경로당 118개소, 주요 전철역 등 다중이용시설과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방역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전까지 군포에는 의심환자 9명이 발생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보건소 주관으로 능동적 자가격리와 실시간 상태 확인 등 감염증 확산 예방조치를 취해왔다. 그러나 확진자와 접촉자가 발생하자 모든 직원 합동으로 대응하는 등 조치를 강화했다.
이와 관련해 한대희 군포시장은 1일과 2일 긴급대책회의를, 3일 오전에는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해 신종 코로나 접촉자 관리와 신규환자 발생 예방을 위한 부서별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직접 관리하거나 위탁운영 중인 실내 체육시설(다목적체육관, 수영장), 노인복지관 5개소, 청소년-평생학습기관 4개소, 경로당 118개소 등 운영을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임시 휴관했다.
각종 행사 개최도 취소-연기하고 있다. 2~3월로 예정된 약 30개 행사를 취소 및 연기한 상태다. 이와 함께 1월 말 긴급 편성한 예비비를 투입해 마스크 35만개와 손세정제 9000개를 구입한 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복지관 등 건강취약계층과 병-의원 의료진 등 1000여곳에 배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종 코로나 환자의 신속한 발견 및 치료를 위해 지역 응급의료센터 2개소 및 보건소에 음압텐트 및 보호장구 등을 긴급 지원한다.
한대희 시장은 “12번째와 14번째 확진자의 군포지역 이동경로가 파악된 만큼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될 각종 조치에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