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보건 "신종 코로나 '마라톤' 대응...수개월 지속 전망"

뉴시스

입력 2020.02.04 04:14

수정 2020.02.04 04:14

영국 확진자 2명...정부, 백신 개발 지원
[옥스포드셔=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전세기를 타고 돌아온 영국인들이 옥스포드셔 브라이즈노턴 공군기지에서 차례대로 내리고 있다. 영국 전세기에 함께 탑승한 27명의 EU 국적자들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하차한다. 2020.2.1.
[옥스포드셔=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전세기를 타고 돌아온 영국인들이 옥스포드셔 브라이즈노턴 공군기지에서 차례대로 내리고 있다. 영국 전세기에 함께 탑승한 27명의 EU 국적자들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하차한다. 2020.2.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의 매트 핸콕 보건장관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가 수개월 지속될 전망이라며 '마라톤'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BC에 따르면 핸콕 장관은 이날 영국 하원에 출석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최소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닷새마다 전 세계에서 새로운 확진자 수가 배가 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단거리 전력 질주가 아닌 마라톤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1만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361명이 사망했다. 중국 밖에서도 15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국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이들은 중국 국적의 요크대 학생과 그 지인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뉴캐슬에 위치한 특수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영국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두 차례 우한에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들을 데려왔다.
귀환자 가운데 감염 의심자 한 명이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93명은 잉글랜드 북서부 위럴의 한 병원에서 2주간 격리 처분 상태로 지낸다.


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을 위해 국제 기관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에 2000만 파운드를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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