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에 대한 공황과 무관심의 사이클" 질병 예방 위한 투자 필요성 강조해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각국이 전염병에 '위험할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투자가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WHO 집행이사회에서 "세계 각국은 다음 전염병에도 전혀 대비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CNBC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WHO 196개 회원국에 '공황'이 아닌 '준비'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 정부는 질병의 대비 자금을 매우 부족하게 책정했다"며 "너무 오랜 시간 세계는 (질병으로 인한) 공황과 (사태가 잠잠해진 후) 무관심의 사이클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염병이 시작되면 돈을 투자하고, 사태가 끝나면 모든 걸 잊은 채 다음 발병을 막기위한 노력은 기울이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준비에 실패한다는 뜻은, 실패를 위해 준비 중이라는 뜻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콩고에서는 에볼라의 확산을 막기 위해 10억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그런데 이웃국가인 우간다는 (선제적인 대비를 통해) 지금까지 1800만달러만을 사용했다"면서 "이는 세계에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중국 31개 성의 사망자수는 361명, 감염자는 1만720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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