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입춘한파에 면역력 '뚝'…신종코로나 방어 '복병'

뉴스1

입력 2020.02.04 06:01

수정 2020.02.04 06:01

3일 강원 원주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직원이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열화상카메라로 방문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2020.02.03/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3일 강원 원주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직원이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열화상카메라로 방문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2020.02.03/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28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백화점에 근로자들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정부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2020.1.2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28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백화점에 근로자들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정부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2020.1.2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최현만 기자 =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을 감기에 비유한다. 감기와 특징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겨울에 면역력이 저하돼 감기에 잘 걸리는 것처럼 추운 날에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밀집된 실내공간에서 기침 등을 통해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4일부터 이른바 '입춘 한파'가 시작되면서 코로나 경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는 일종의 겨울 감기라고 하면 이해하기 쉽다"며 "일반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인데, 감염성이 더 크고 증상이 악성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의 신체 온도는 춥거나 덥거나 상관없이 36.5도"며 "바이러스는 추위와 상관없지만 날이 쌀쌀해지면 사람들 건강 상태도 나빠지고 기침도 자주한다. 이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 한다"고 부연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활동이 추울 때 활발해지는 게 아니라 사람들 건강 상태가 안 좋아져 바이러스 확산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이 교수는 "추울 때 감기가 극성을 부린다. 따듯하면 감기에 안 걸린다"면서 '한파' 시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개인 면역력 차이에 따라 증상이 크게 차이난다"고 말했다.

건강이 좋으면 신종 코로나 증상이 짧고 가볍게 나타날 수 있고 아예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바이러스는 온도가 내려가 건조해지는 환경의 틈을 타서 활발하게 활동한다"며 "추운 날씨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활성화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습도의 급격한 하락으로 건조한 실내, 접촉, 기침 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날이 추울수록 시민들이 자주 찾는 백화점·실내 놀이동산·극장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선 특히 주의를 기울여 한다고 조언했다.

한창훈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은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를 더 좋아할 수 있다"면서 "날이 추우면 불을 때 실내가 건조해지는데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습도를 잘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 많이 가는 데는 당분간 찾지 않는 게 좋다"며 "바이러스는 내 몸에 있는 것이 활성화하는 게 아니라 남에게 옮는 경우가 많은 경우가 많다.
접촉 안 하면 안 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환 명예교수는 "사람들이 외부에서 마스크를 쓰고 실내에서 대화할 때는 마스크를 벗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오히려 사람들과 얘기할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침이 튀어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차원에서 대화할 때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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