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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신종 코로나' 여파 딛고 반등…다우 0.51% 올라

뉴시스

입력 2020.02.04 06:17

수정 2020.02.04 06:17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여파에서 일부 회복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43.78포인트(0.51%) 오른 2만8399.61에 거래됐다.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2.47포인트(1.34%) 상승한 9273.4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40포인트(0.73%) 오른 3248.92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벌어진 가파른 매도로 인한 손실은 일부 회복했으나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의 공포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장중 한때 3.7%까지 주가가 오르며 다우지수를 이끌었다.
세계적인 투자회사 JP모건이 "현재 약세는 향후 몇 년을 바라볼 수 있는 매수 기회"라며 나이키 매입을 추천한 후 주가는 빠르게 회복됐다.

여행·항공 관련주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대형 크루즈 선사인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카니발, 항공사인 델타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트루이스트/선트러스트의 수석 시장 전문가인 키이스 레너는 "마지막 거래일에서 다우지수는 603 포인트가 하락했다. 반등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후로도 시정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레너는 "S&P 500 지수는 17일 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로 인해 타격을 입기 시작했고 2% 이상의 타격을 입었다"며 "아직 아무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고 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변동성 지수(CBOE Volatility Index)는 1월 초 13에서 최근 18까지 뛰어올랐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 매수를 시작해야 하는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체이킨 애널리틱스의 마크 체이킨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되면 S&P 500은 다시 상승한다. 우량주와 산업 부분의 구매 기회다"고 말했다.

반면 알리안츠 투자사의 수석경제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매수 시점을 늦춰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전염병과 다르다. 여파가 매우 크다.
중국을 마비시킬 것이다"며 "세계 경제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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