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초 변동성 심화될 수 있지만 후반 안정화 예상 "삼성전자 등 IT 종목 주가 하락시 매수 접근해야"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고 이에 따른 기대감이 중국 주식시장은 물론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충격이 완화될수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국내 코스피 시장은 삼성전자의 양호한 실적과 함께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한때 2277.23 포인트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1월 중순부터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나타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고 이로 인한 타격으로 증시 변동성은 심화됐다.
업종별로는 IT가전(+5.00%), 소프트웨어(+1.25%), 반도체(+0.85%) 등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에너지(-14.56%), 조선(-11.79%), 보험(-11.39%)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도 국내 증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환자 증가, 중국발 소비 및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하락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변동성 확대가 2월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2월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점쳤다.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완만해진다는 것을 전제로 중국 정부가 3월 양회를 앞두고 고강도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강도 경기부양책은 2003년 사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나왔는데 이번에도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성장률 둔화를 막기 위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및 지준율 인사, 개인 소득세 감면 확대, 부가가치세(증치세) 감면 확대 등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고강도 경기부양책은 국내 기업들에게 더 많은 수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실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국내 증시도 기업 실적 상승에 따른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총선을 앞둔 정부와 여당이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경 편성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재정을 풀어 경제를 살리겠다는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선거를 앞두고 민심 달래기 용으로 국가 예산을 사용했다는 '추경 논란'이 불거질 경우 정부와 여당이 후폭풍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금리인하도 거론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제, 물가, 금융안정 상황에 따라 금리 인하가 실시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증시에는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 전략으로는 중국 우한폐렴 사태 관련 수혜주에 집중하기보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하락으로 인한 단기 조정 후, 매입 단가가 낮아지는 '기회'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지난해 60% 이상 올랐던 IT, 통신(5G) 등 테크 종목이 2월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한국 주식시장은 월 초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공포심리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월 중·후반으로 갈 수록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 심리로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월 15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으로 랠리를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가 ‘신종 코로 나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악재에 직면하고 있다"며 "사태의 종결까지 최소 3~4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과 인접한 아시아 국가에 미 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우한폐렴 사태 관련 수혜주에 집중하기보다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하락으로 인한 단기 조정 후, 매입 단가가 낮아지는 기회에 집중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