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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감 사망자 1만 명 돌파

뉴스1

입력 2020.02.04 07:01

수정 2020.02.04 10:39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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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번 시즌 유행하는 독감은 30대의 건강한 성인도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 질환이 있으면 독감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폐렴이나 뇌염, 심근염이 생길 수 있고 장기 부전이 일어나면 치명적일 수 있다.

뉴욕대학 랭곤 건강센터의 제니퍼 라이터 박사는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문제가 아니라 미국 독감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 시즌 동안 사망자가 1만 명을 훨씬 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한 것은 이제 11번째 확진자가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미국 독감에 대한 공포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곳 새보이 미국 템플대학 루이스카츠의대 교수는 "우리는 알려지지 않은 것을 두려워하고 새로운 감염에 대한 정보를 더 갈망하는 경향이 있다"며 "미국 독감으로 1만명이 숨진데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까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CDC는 미국에서 매년 1만명 정도가 독감으로 사망하며, 올해는 이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독감으로 가장 많이 사망한 시즌은 2017-2018년 시즌으로, 6만1000명이 사망하고 4500만 명이 감염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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