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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지는 간격, 이미 프로배구 '봄 배구' 팀들은 정해졌다?

뉴스1

입력 2020.02.04 07:07

수정 2020.02.04 07:07

2019-20 도드람 V리그 중간 순위표. (3일 현재·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 © 뉴스1
2019-20 도드람 V리그 중간 순위표. (3일 현재·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 © 뉴스1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배구 2019-20 도드람 V리그 남녀부가 4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권 팀들과 하위권 팀들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벌써부터 '봄 배구'에 나갈 팀이 정해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3일 현재 V리그 남자부 순위표를 살펴보면 3위 현대캐피탈(승점 46·15승10패)과 4위 OK저축은행(승점 37·12승13패)의 승점 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남자부는 7개 팀 중 상위 3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만약 3-4위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현대캐피탈이 4라운드에서 4승2패를 기록하는 동안 OK저축은행은 3승3패로 주춤했다.

3라운드 이후 결과만 보면 더욱 희비가 엇갈린다.
현대캐피탈이 9승4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비해 OK저축은행은 4승9패로 부진하다.

또한 2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던 삼성화재도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0승15패(승점 32)로 5위에 머물러 '봄 배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오히려 1~3위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선두 우리카드가 창단 최다인 9연승을 내달리며 순위표 맨 윗 자리(승점 53·19승6패)에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의 강호 대한항공이 올림픽 브레이크를 마치고 정상 궤도에 오르며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대한항공은 18승8패(승점 50)로 우리카드를 추격하고 있다.

여자부의 경우 3~4위 격차가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은 10승10패(승점 36)를 기록, 4위 KGC인삼공사(승점 23·8승12패)와의 차이가 13점이나 된다. 여자부는 6개 팀 중 상위 3개 팀 만이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얻는다.

다만 흥국생명의 경우 에이스 이재영이 빠진 뒤 최근 4연패에 빠진 것이 불안요소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아직 순위를 안심할 수 없다"며 "모든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다. 좀 더 힘을 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승점 21·7승13패)와 IBK기업은행(승점 18·6승14패)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센터 배유나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기업은행도 국가대표 라이트 김희진이 올림픽 예선 이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여자부의 경우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1위 팀 경쟁이 치열하다.


선두 현대건설은 16승(4패)을 올렸음에도 풀세트 접전이 많아 승점 43을 기록했는데, 2위 GS칼텍스(승점 39·13승7패)도 주장 이소영의 부상 복귀 후 4연승으로 힘을 내고 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많은 승수를 쌓았음에도 5세트까지 간 경기가 많았던 부분은 아쉽다"며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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