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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1.5% 상승…13개월 만에 1%대 회복(1보)

뉴시스

입력 2020.02.04 08:00

수정 2020.02.04 08:00

통계청 '2020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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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장서우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1%대를 회복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79(2015=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증가했다. 2018년 11월(2.0%) 이후 최고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년 1월 0.8%로 내려앉은 후 줄곧 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8월 -0.038%를 기록하며 사실상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9월에는 -0.4%로 하락하면서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공식' 물가가 0% 아래로 내려갔다. 국제적 비교를 위한 통계는 소수점 한자리로 계산한다.


이어 10월 보합(0.0%), 11월(0.2%)과 12월(0.7%)에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0.4% 증가에 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넘어선 건 2018년 12월(1.3%) 이후 처음이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보다 4.1% 올랐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 파악을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보다 0.9%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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