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北 김정은 신년 연하장 발송…中 가장 먼저 언급 주목

뉴스1

입력 2020.02.04 08:05

수정 2020.02.04 08:05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설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설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지도자들에게 새해 연하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새해에 즈음하여 여러 나라 당 및 국가수반들과 인사들에게 연하장을 보내시었다"면서 24개국 정상과 인사들을 중국 국가주석, 러시아 대통령,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 및 주석, 라오스 주석 등 순서로 이름 없이 직책만 언급했다.

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중앙위원회 서기처 서기,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지도부에도 연하장을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투쟁민주당 중앙지도이사회 총위원장, 러시아 평화 및 통일당 위원장, 아랍 사회부흥당 부총비서 등 13개 관련 인사들에게도 연하장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매년 김 위원장의 연하장을 받은 국가 정상들을 나열해 보도하는데, 대부분 북한과 국교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곳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는 중국이 맨 앞에 언급된 점이 눈길을 끈다.
북중관계가 매끄럽지 않았던 2015년부터 4년간 중국은 러시아 뒤에 호명됐고, 지난해에는 시 주석 없이 중국 지도부만 일부 언급이 됐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북미 협상의 교착 이후 두드러진 북중 밀착 관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태와 관련한 위문 서한과 지원금까지 보내며 '북중 밀착'을 과시하기도 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