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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코로나 각국 상황 주시…'무증상 전파' 경계

뉴스1

입력 2020.02.04 08:11

수정 2020.02.04 08:1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관련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평양 김만유병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조선중앙TV를 시청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관련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평양 김만유병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조선중앙TV를 시청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무증상 전파 가능성을 경계하며 중국 등 세계 각국의 대응 조치들을 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6면 국제면에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계속 급속히 전파, 그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후베이(湖北) 성을 비롯 중국 본토와 중국령인 홍콩, 마카오, 대만의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 감염 의심자, 퇴원자 등의 각종 수치를 업데이트하며 전날에 이어 관련 보도를 지속했다.

특히 신문은 이날 별도의 기사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비루스의 주요 전염 경로가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이며 무증상 상태에서의 전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현재 그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른바 '무증상 전파' 가능성을 경계했다.

신문은 "실제로 중국 상해에서 도이췰란드(독일)로 출장 간 중국인 감염자가 무증상 상태에서 독일인 남성을 감염시킨 실례가 있다고 한다"며 경각심을 끌어올렸다.


신문은 그러면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 및 의료지원 강화 등 중국 당국의 조치 외에 중국인 입국 제한에 나선 러시아, 뉴질랜드 등의 대응 상황을 소개했다.

신문은 러시아 정부가 러·중간 무비자 관광과 중국인에 대한 노동사증 및 입국허가증 등의 발급을 임시 중단하고 몽골 접경 지대 검문을 강화에 중국인들의 통행을 일시 제한토록 했다며 "이것은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며 신형 코로나비루스가 러시아 영토에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뉴질랜드가 지난 2일 신형 코로나비루스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며 "인디아(인도)의 국영항공회사가 14일까지 중국 상해에로의 비행기 운행을 중지하기로 하였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고립된 우한 내 자국 교민들을 탈출시키려는 독일 등 각국의 조치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인도네시아는 신형 코로나비루스 전파 발생지인 중국의 무한시에서 238명의 자국 공민을 소개해 외진 나뚜나 제도로 이송하였다"며 "도이췰란드 역시 100여 명의 자국민을 군용기로 소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까자흐스딴(카자흐스탄)이 83명의 자국 공민을 중국의 무한시에서 귀국시켰으며 끼르기즈스딴(키르키즈스탄)도 18명의 공민이 중국에서 소개되였다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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