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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나바 야구 대표팀 감독 "올림픽 패자부활전 대비" 선발 확보

뉴스1

입력 2020.02.04 08:21

수정 2020.02.04 08:21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일본이 자국에서 개최되는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한 발걸음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나바 아쓰노리(48)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일 오키나와를 방문해 주니치 드래건스와 니혼햄 파이터스의 스프링캠프를 찾았다. 현재 오키나와에는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의 캠프가 열리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나바 감독이 캠프 시찰을 시작했다'며 크게 주목했다. 이나바 감독은 지난해 11월 우승한 프리미어12에서 활약했던 선수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도쿄올림픽의 특이한 대회 방식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나바 감독은 스포츠호치와 인터뷰를 통해 "계속 이기면 좋겠지만, 질 경우 패자부활전으로 밀려 연전을 소화해야 한다"며 선발 투수를 넉넉히 준비해 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에는 6개 국가가 출전한다. 3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예선 라운드를 치른 뒤 각조 같은 순위 팀끼리 토너먼트를 치른다.

특이한 방식이다. 토너먼트에서 각 조 1위팀끼리, 2위팀끼리, 3위팀끼리 맞붙는다. 1위팀 간 경기에서 승리하면 준결승에 직행한다. 2위팀·3위팀 간 경기에서 승리한 팀들이 맞대결로 준결승 티켓을 다투고, 나머지 준결승전 진출 2팀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정된다.

토너먼트에서 한 차례 패하더라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금메달 결정전에 오를 수 있다. 예선 2승과 토너먼트 3승 등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할 수도 있고, 예선 2패를 포함해 최대 3패(5승)를 하고도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대비해 이나바 감독은 주니치의 좌완 오노 유다이를 도쿄올림픽에서도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노는 지난해 11월 일본이 우승을 차지한 프리미어12에서도 선발로 활약한 선수다.


스포츠호치는 "5연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할 것인가, 패자부활전을 통해 정상에 설 것인가"라며 "이상적인 승리(5연승)에도, 플랜 B(패자부활전)에도 이상적인 퍼즐이 될 전망"이라고 오노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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