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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로 취소? "홍콩필하모닉 내한공연 예정대로 진행"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08:32

수정 2020.02.04 08:32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진=fnDB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2020 홍콩필하모닉 내한 전국투어가 서울을 포함한 전국 4개 도시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4일 공연기획사 프레스토아트는 “오는 3월 10일부터 이어지는 홍콩필하모닉의 내한공연 소식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나와 관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홍콩필하모닉의 대표를 맡고 있는 베네딕트 포어는 지난 1월 30일 이메일을 통해 “흔들림없이 투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렸다. “이번 동아시아투어는 일본에서 시작해 한국으로 이어지는 스케줄이며, 중국 본토는 제외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한국과 일본 투어이기에, 우리는 흔들림 없이 투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내의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어서 이러한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홍콩필하모닉은 아시아 단체로는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Orchestra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아시아를 넘어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홍콩 필의 이번 내한 공연은 최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홍콩 사태를 반영하듯 관객들에게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며 시즌을 여는 교향곡 제5번 “운명”, 전쟁 속 희망을 향한 외침과도 같은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5번으로 구성된 순수 오케스트라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공연의 주최사인 프레스토아트는 “홍콩은 신속한 조기대응과 철저한 방역으로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팬들을 위해 내한공연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2020년 3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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