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낙연, 대선주자 선호도 29.9% 최고치 경신…안철수 4위로 '껑충'

뉴스1

입력 2020.02.04 09:30

수정 2020.02.04 09:30

2020년 1월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2020년 1월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대선주자 선호도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선에서 정체하던 지지도가 10%대 중후반으로 하락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1개월전 지난해 12월 대비 0.5%포인트(p) 오른 29.9%로 4개월 연속 상승하며 30%선에 근접했다.

리얼미터는 이 전 총리가 이번에 선호도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8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호남과 부산, 울산, 경남, 충청권, 5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진보층, 바른미래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대구, 경북(TK), 30대, 보수층, 정의당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4%p내린 17.7%로 7개월 연속 20%선 전후에서 횡보했던 선호도가 10%대 중후반으로 떨어졌으나 2위는 유지했다.
이 전 총리와의 격차는 9.3%p에서 12.2%p로 벌어졌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TK)과 호남, 경기, 인천,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30대, 20대, 40대,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4.7%로 직전달 대비 1.4%p가 올라 7위에서 4위로 세 계단 점프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4.4%로 직전달 4위에서 한 계단 내려간 5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만에 상승세가 멈추며 5%대로 떨어졌으나 직전달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지지도는 5.6%다.

이밖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3.8%, 심상정 정의당 대표 3.7%, 오세훈 전 서울시장 3.7%, 박원순 서울시장 2.9%, 김경수 경남도지사 2.5%,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2.3% 등을 기록했다.

이 전 총리와 심 대표, 이 지사, 박 시장 등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47.8%로 직전달 대비 2.0%p 하락, 황 대표, 안 전 대표, 홍 전 대표, 유 대표 등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선호도는 37.9%로 같은 기간 0.1%p 하락했다. 양진영 간 격차는 11.8%p에서 9.9%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5만1174명에게 접족채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