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차그룹,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휩쓸어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10:01

수정 2020.02.04 10:01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를 휩쓸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쏘나타 센슈어스, 기아차 텔루라이드·쏘울·하바니로, 제네시스 G90·민트 콘셉트 등 7개 차종이 미국 '2019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팰리세이드는 풍부한 볼륨감과 입체적인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을 바탕으로 강인한 이미지와 대담한 디자인, 인간공학적 설계와 고급 소재로 감성품질을 높인 내장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쏘나타 센슈어스는 현대차가 2018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쿠페 스타일 스포츠 세단이다. 텔루라이드는 정통 아웃도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미지의 외장 디자인과 고급 소재를 통한 강인한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내장으로 호평을 받았다. 기아차가 지난해 4월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인 하바니로는 180도 후측방 모니터를 적용, 사이드 미러를 완전히 제거했다.
플러시 도어 핸들 및 버터플라이 윙 도어를 적용으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브랜드를 출범한 2015년부터 5년 연속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에 수상한 G90은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의 균형 잡힌 비례를 갖춘 외장 디자인에 소재를 고급화한 내장 디자인으로 플래그십 세단의 품격을 높여 극찬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디자인 담당(CD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디자인 역사와 방향성이 다른 3개 브랜드가 동시에 굿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경우는 매 이례적이고 특별한 일"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으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을 고객들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50년 시작된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으로 전자, 운송, 가구, 컴퓨터 등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각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2019 굿디자인 어워드는 전세계 38개국에서 출품된 900여 점이 분야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