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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공 수호할 신임조종사 63명 탄생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11:00

수정 2020.02.04 11:00

신양환 대위(공사 66기) / 사진=공군 제공
신양환 대위(공사 66기) / 사진=공군 제공
권혁준 중위(공사 66기) / 사진=공군 제공
권혁준 중위(공사 66기) / 사진=공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공군은 4일 제1전투비행단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19-3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날 63명(공사 66기 40명, 학군 45기 2명, 학사 140기 21명)의 신임조종사들은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수여받았다.

신임조종사들은 3단계(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 비행교육을 모두 마치고 새로운 보라매로 탄생했다. 특히 고등비행교육은 제1전투비행단에서 T-50으로 전투기과정을, 제3훈련비행단에서 KT-1으로 공중기동기 과정을 작년 5월부터 9개월에 걸쳐 실시됐다.

지난 1년 8개월 간의 엄격한 훈련과정을 통해 조종사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과 전문 조종 능력을 갖추게 된 신임조종사들은 앞으로 전투기 입문과정(LIFT·Lead-In Fighter Training) 또는 전환 및 작전가능훈련(CRT·Combat Readiness Training)을 거쳐 최일선 비행대대에서 대한민국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한다.

수료식은 조국수호를 위해 헌신한 선배 조종사들을 추모하는 '명예의 단상' 의식을 시작으로, 수료증서 수여, 성적우수자 시상, 빨간 마후라 및 조종흉장 수여, '빨간 마후라' 군가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신임조종사 전원에게 직접 빨간마후라를 매어주고 "여러분들은 앞으로 대한민국 국익과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할 대한민국 공군의 주역으로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며 "공군의 정예조종사로서 자긍심과 함께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실력 있는 조종사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등비행교육 과정 중 우수한 성적으로 참모총장상을 수상한 권오상 중위(공사 66기)는 "동기들과 함께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공군 전투조종사로 거듭난 이 순간이 가슴 벅차고 매우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이 되어 빈틈없는 조국 영공 수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수료 소감을 말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육군 중령으로 복무 중인 아버지와 F-5 전투조종사로 임무를 다하고 있는 형의 영향으로 전투조종사가 된 신양환 중위(공사 66기)와 6·25전쟁 참전용사이신 친조부와 외조부의 뜻을 이어 전투조종사가 된 권혁준 중위(공사 66기)가 화제가 됐다.


한편 이번 수료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차원에서 가족 초청없이 실시됐으며 원인철 총장은 제1전투비행단 현장지도를 통해 방역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감염증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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