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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결혼이주 1세대' 원옥금 베트남교민회장 영입

뉴스1

입력 2020.02.04 10:01

수정 2020.02.04 10:01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장© 뉴스1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장©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4·15 총선을 대비해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장(45)을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6호 영입인재'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원 회장의 영입을 발표했다. 민주당의 인재 영입 가운데 다문화 인권 분야 첫 사례다.

원 회장은 "이주민이 더 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 회장은 1996년 베트남 국영건설회사 재직 중 엔지니어로 파견근무 중이던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결혼이주 1세대'로 꼽힌다.

이후 평범한 주부로 살아오던 원 회장은 2004년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진으로 활동했고 문화적 차이로 고민하는 이주여성들을 상담하면서 본격적 이주민 인권활동가 길에 들어섰다.


특히 베트남 이주여성들을 보듬으며 한-베트남 친선 '왕언니'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 이주여성 긴급전화상담을 시작으로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이사, 서울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인권다양성분과 위원,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장 등을 맡으며 이주민 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4년에는 재한베트남공동체를 결성해 대표로 활동했고, 2017년 20만명 회원을 보유한 주한 베트남교민회장에 취임했다. 현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세계인의 날 기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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