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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미래한국당은 '합법'…의원꿔주기 원조는 민주당"

뉴스1

입력 2020.02.04 10:02

수정 2020.02.04 10:02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김일창 기자 =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한국당 창당과 관련 황교안 대표를 정당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것에 대해 "미래한국당은 한국당의 자매정당으로 미래한국당 설립 과정은 정당법과 헌법에 의한 완벽한 합법"이라고 반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미래한국당 대표자로 한선교 의원이 선출될 예정이라고 하자 의원 꿔주기다. 정당법 위반이라고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의원 꿔주기의 원조는 민주당으로, 과거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을 교섭단체로 만들기 위해 의원 꿔주기를 했다"며 "빌려줬던 의원은 연어가 돼 다시 돌아오겠다고 충성을 맹세하며 자민련에 갔다가 되돌아왔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반민주적 악법으로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만들면 자매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폭거를 자행한 민주당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적 입장에서 미래한국당을 창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든 훼방을 놓으려고 대표로 선출될 예정인 한선교 의원과 황교안 대표를 고발하겠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리당 지지자들이 자매정당을 인식하고 투표를 위해 홍보를 해야하는 데 (방법을 찾기가) 마땅치 않았다"며 "하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이 훼방을 놓으니까 자연스럽게 홍보가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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