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DS투자증권 “LG생활건강, 코로나바이러스 영향 제한적…저가매수 유효”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10:12

수정 2020.02.04 10:12


[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단기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리스크가 상존해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프리미엄이 돋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69만9000원에서 16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럭셔리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로 창립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2조원을 상회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최근에는 북미 시장에도 진입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 확대 및 해외 매출 가속화로 외형과 수익성은 지속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법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해 전사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숨’과 ‘오휘’의 초고가 라인 ‘로시크숨마’, ‘오휘 더 퍼스트’도 각각 46%, 116% 성장하며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DS투자증권은 최근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단기 주가 흐름은 부진할 수 있지만, LG생활건강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입지가 워낙 견고해 화장품 부문 실적 변동성 축소 효과로 펀더멘털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통한 실적 방어로 화장품 업종 중 상대적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도 가장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0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은 22.9배 수준이다. 글로벌 피어(Peer)그룹 대비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중국인 입국자수 감소로 면세점 매출 하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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